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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 입력 2017.12.22 09:38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에 딸·어머니 등 3대가 함께 목숨을 잃은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2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사고 당시 민 모씨(49)는 어머니 김 모(80)씨와 딸 김 모양(19)와 함께 해당 건물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민 씨는 이날 대학 입학을 앞둔 딸 김 양을 데리고 어머니가 있는 친정을 찾아 점심을 먹고 함께 목욕탕을 찾았다. 그러나 그들이 얼마 되지 않은 오후 3시 54분께 스포츠센터에 불이 났고 화를 당했다.
이 중 김 양은 서울 소재 한 명문 사립 여대에 4년 장학생으로 합격해 입학을 앞둔 상태였다.
유가족은 황망한 현실에 망연자실했다.
민씨의 어머니 김 씨의 시신은 현재 제천 명지병원에 나머지 2명은 제천 서울병원에 각각 안치돼 있다. 유족은 조만간 김 씨의 시신을 딸과 손녀의 시신이 있는 제천 서울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한편, 이날 화재로 여자 23명·남자 6명 등 모두 29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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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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