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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기자
- 입력 2017.12.22 12:04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제로 29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그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네티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22일 한 매체는 화재 현장에서 처음 발견된 사망자 유가족의 사연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사망자인 정모(50·여) 씨는 최근 할인행사 때문에 헬스장을 이곳으로 바꾼 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故 정씨의 딸은 "엄마가 다니는 목욕탕에서 불이 났다는 보도를 보고 휴대전화로 위치 추적을 했는데 같은 위치로 나왔다"며 "처음으로 발견된 사망자가 우리 엄마였다니…"라며오열했다.
참사로 아내를 떠나보낸 유족 류모 씨는 "목욕을 하러 갔던 아내를 잃고 나니 모든 것이 허망하다. 더는 이 나라에 살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흘렸다.
다른 유족은 "고인이 5남매 중 넷째 딸인데 다음 주 남매들이 모두 모이는 가족 모임을 할 예정이었는데 못 보고 세상을 떠나 가슴이 찢어진다"고 전했다.
고인의 한 지인은 "성실하고 순박한 최 씨는 자식 셋을 어엿하게 키우기 위해 정말 성실하게 일했다"며 "아이들을 다 키웠는데 너무 허망하게 떠났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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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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