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1.09 10:33

1회 충전에 380km 주행하는 니로EV 선행 콘셉트 전시

기아자동차의 '니로EV' 티저 이미지 <사진제공=기아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기아자동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프레스데이에서 자율주행·커넥티드·친환경·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기아차는 이날 경계없는 모빌리티의 혜택 등 미래 비전을 구체화한 4대 핵심 전략 ‘Mobility -ACE’ 를 최초 공개했다. 이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반의 새로운 고객 경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이와 더불어 기아차의 혁신 기술 역량이 집약된 ‘니로 EV 선행 콘셉트’를 비롯한 첨단 모빌리티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 미래 모빌리티 비전 발표 …‘경계없는 모빌리티의 혜택’

기아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인 ‘Boundless for All’은 미래 모빌리티가 가져다 줄 무한한 가치를 모든 고객들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양웅철 기아차 연구개발총괄 담당부회장은 “자율주행을 통해 이동의 자유로움이 보편화된 미래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공존할 것”이라며 “이 같은 다양한 모빌리티 상황에서 모든 고객들을 위한 무한한 자동차 경험을 만들어 내는 것이 기아차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 이어 자율주행, 커넥티드, 친환경/전동화, 모빌리티 서비스 둥 ‘Mobility-ACE’의 4대 분야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기아차는 먼저 ‘자율주행’ 분야에서 안전과 편의를 핵심 키워드로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 및 상용화를 단계적으로 전개한다. 구체적으로 2019년 실 도로에서 대규모의 자율주행 시범 운행을 실시해 자율주행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양산성의 조기 확보에 나선다. 기아차는 오는 2021년 스마트시티 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현재 일부 차종에 적용 중인 ‘전방 충돌방지보조 기능을 2020년까지 모든 차종에 적용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커넥티드 분야에서 오픈 플랫폼 구축과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경에는 모든 고객들이 새로운 모빌리티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경차에서 대형차까지 전 모델에 ‘초연결성’ 기반의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기아차는 이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전동화’ 분야에서의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2025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현재 6종에서 HEV 5종, PHEV 5종, EV 5종, FCEV 1종 등 총 16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1종에 불과한 EV를 5종으로 늘리고 2020년 기아차 최초로 FCEV를 선보이는 등 EV 및 FCEV 중심으로 라인업을 보강한다.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380km 이상의 니로 EV의 양산 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5년 그룹사 기준 전기차 TOP3, 친환경차 TOP2에 오른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기아차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벗어나 스마트 디바이스 기기로 진화함에 따라 새로운 고객 경험 가치 창출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Mobility Service)’ 개발에 집중한다. 그 첫 번째 단계로 지난해 8월 모빌리티 서비스 전용 브랜드인 ‘위블’을 런칭하고 한국에서 카셰어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한국에서만 운영 중인 ‘위블’ 서비스를 2018년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유럽 주요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 니로 EV 선행 콘셉트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대거 전시

기아차는 이번 CES 2018에서 니로 EV 선행 콘셉트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전시한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니로 EV 선행 콘셉트는 주행 조작 요소를 최소화해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테리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니로 EV 선행 콘셉트에는 아마존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제작한 운전자 안면 인식 기술을 비롯해 능동 보행자 경고 시스템, 스마트 터치 스티어링 휠 등 최첨단 신기술이 탑재됐다.

기아차는 SKT와 협업해 5G 기술을 이용한 미래 차량의 통신 서비스와 자율주행 가상 체험이 가능한 ‘5G 칵핏’도 준비했다. 5G 칵핏을 통해 세계 최초로 라스베가스 현지에서 서울(을지로)의 시험차량과 360VR 영상 전송을 통한 5G 통신 연결을 시연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아차는 미니어처 모형으로 특정 상황을 연출하는 스마트 시티 디오라마를 설치하고 실시간 교차로 정보제공, 스마트 주차 예약, 스마트 에어 컨트롤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들을 참관객들에게 직관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CES에서 5600ft2(약 157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차량 1대와 4종의 전시물을 통해 첨단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 기아차는 자동차와 IT 간 융합을 통한 최첨단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 미래 스마트카 시장을 이끄는 선도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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