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1.11 11:05

'CES 2018'서 기자간담회, 수익-성장-시장지배력 선순환구조 만들것

송대현(왼쪽부터)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조성진 부회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LG전자의 전략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수익-성장-시장지배력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CES 2018'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립 60주년을 맞아 도전하는 창업정신을 되새겨 틀을 깨고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수익에 기반한 건전한 성장을 가속화하고 미래 사업도 착실히 준비했다”며 “R&D와 제조에서의 혁신을 위해 가전에서 성과를 거둔 모듈러 디자인, 플랫폼 효율화 등을 다른 사업에 확대했고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을 위한 조직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 B2B 육성해 주력 사업 삼고 수익성 강화

LG전자는 올해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바탕으로 B2B 사업을 주력 사업 수준으로 육성하는 한편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의 근간이 되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한 융복합 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B2B 사업을 성장의 큰 축으로 삼고 주력 사업으로 육성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B2B사업본부를 고객 밀착형 조직으로 전진 배치해 수주 기회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B2B는 사업 초기에 진입 장벽은 높지만 일단 진입에 성공하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자동차부품, 디지털 사이니지, 상업용 에어컨, 태양광 모듈 등 B2B 사업을 육성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우선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수주를 확대하며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 동력인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는 항공용 디스플레이, 의료용 모니터 등으로 확대한다. 상업용 에어컨 분야에서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맞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발굴하고 시장선도 제품을 지속 선보이기 위해 상품기획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이 높을수록 수익 기반의 성장 또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성진(가운데) 부회장 등 LG전자 주요 임원들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8'의 LG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미래기술 확보와 젊은 조직문화 구축

이어 조 부회장은 “올해 사업구조 고도화와 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의 미래 기술과 외부와의 협력을 통한 융복합 시대 선도, 도전적이면서 젊고 생기 넘치는 조직문화 구축 등 3대 중점과제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B2C 사업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육성하는데 집중한다. 또 지난해에 이어 사업 모든 영역에 플랫폼 효율화, 모듈러 디자인 및 부품 공용화‧표준화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미래 기술들을 사업 전반에 접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줄 수 있는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지속해 융복합 시대를 선도할 방침이다.

이에 LG전자는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앞세워 AI 분야를 선도하고, 올 상반기 가정용 허브(Hub) 로봇도 출시하는 등 가정용‧상업용 로봇시장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도전적이면서 젊고 생기 넘치는 조직문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생각을 틀을 바꾸는 과감한 시도들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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