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1.21 08:02

맞벌이 가정 많아 유아교육 수요 꾸준... 자격증 취득도 쉬워

코트라는(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해외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한눈에 보는 해외 25개국 취업정보’를 발간했다. 국내 청년 취업난의 해법을 해외서 찾겠다는 의중이 담겨 있다.

한눈에 보는 해외 25개국 취업정보에는 국가별, 한국인취업자 근로 현황, 직종별 임금수준, 기업정보, 비자 및 요구사항, 무역관이 꼽은 유망취업업종, 업종별 인재상 등이 담겨있다. 뉴스웍스는 이 중 주요 10개국을 뽑아 해외 취업을 원하는 청년 구직자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 한다.

<그래픽=코트라>

은행업, 팀워크·서비스 마인드 높게 평가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캐나다 호텔의 경우 대부분 정규직 보장, 인센티브 포함한 비교적 높은 임금, 부서이동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퇴사하려는 직원이 거의 없고, 프론트 데스크 자리 하나에도 120명이 지원할 정도로 입사 경쟁률이 치열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을 최대한 어필하기 위해서는 적극성과 자신감을 보여줘야 한다.

코트라는 캐나다 은행기업이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한다고 조언했다. 또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자신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 지원하는 것이 팀워크와 경쟁에 강한 인재로 비춰지므로 이를 어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사람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 기업에서 투자하는 돈이 적지 않기 때문에 확실한 계획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함께 갈 수 있는 사람들을 선호한다. 그리고 어떤 질문을 받더라도 Why와 How에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을 확실한 목표와 동기를 가진 지원자로 생각하기 때문에 논리적인 답변을 잘 준비해야 한다. 인재를 뽑을 때 서비스업 마인드를를 주요 역량으로 본다. 고객들의 마음에 잘 공감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는 자세를 지녔는지를 살핀다.

유아교육업이 선호하는 인재상은 특유의 손재주와 세심함을 발휘하는 지원자다. 한인 유아교사들의 기본적인 만들기 또는 가위질 솜씨는 캐나다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재능이므로 뛰어난 장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로 인해 부족한 영어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채용의사를 밝히는 유치원이 많다고 현직 담당자는 전했다. 또 캐나다는 맞벌이 가정이 많기 때문에 유아교사들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고, 자격증 취득이 쉬워 유아교육업종을 유망취업업종으로 추천했다.

캐나다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한국과는 다른 캐나다의 채용조건과 취업환경을 이해해야 한다. 캐나다 기업의 고용주는 지원자의 스펙보다 기존의 팀과 호흡을 맞춰 함께 일할 수 있을지 그 사람의 성향을 우선으로 본다. 스펙보다는 경험을 더 중요하게 보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결정한 뒤 그 분야에서 꾸준한 경력과 전문성을 쌓는 것이 좋다. 한국처럼 출신학교, 성적, 자격증을 보기 보다 캐나다는 모집하는 포지션의 특성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펙을 기본적으로 만족하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담당했던 프로젝트 성공 사례와 수익 금액, 봉사활동 등 구직자가 어떤 사람인지와 무엇을 잘 하는 사람인지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이 취업에 유리하다.

캐나다는 한국어 구사자에 대한 수요가 낮아 현지 캐나다인과 동일하게 경쟁하기 때문에 캐나다 취업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또 비자 발급은 미국보다는 쉽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한 전자입국허가서가 입국 필수 요소가 되면서 정확하게 확인한 다음 출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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