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1.22 08:53
하지원 동생 전태수 사망 <사진=하이컷>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배우 하지원 동생 전태수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의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하지원의 발언이 눈길을끌고 있다.

전태수는 지난 2013년 MBC 특별 기획 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을 끝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2007년 SBS '왕과 나'에서 한치근 역으로 연기에 데뷔해 2010년 KBS2 '성균관 스캔들'에서 인상 깊은 악역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MBC 시트콤 '몽땅 내사랑'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전태수는 2011년 1월 음주 후 택시 기사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며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후 자숙 기간을 가진 전태수는 2012년 1월 MBN 시스콤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로 연기 활동을 재개 했다. 하지만 2013년을 끝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2012년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그동안 연기 못 보여드린 것 죄송하고 매니저 분들께도 미안해요. 기사 내도돼요. 상관없으니, 전 죽으면 돼요"라며 자살을 암시한 글을 올려 네티즌을 놀래킨 바 있다.

한편, 22일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전태수가 향년 34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되어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으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 장례식장에서의 취재 또한 금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하지원은 상주로 어머니와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다. 고 전태수의 발인은 23일이며, 장지는 22일 유족이 상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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