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1.22 13:25
하지원 동생 故 전태수 <자료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하지원의 동생이자 배우 故 전태수가 우울증 치료를 받은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같은병으로 세상을 등진 연예인 동료들도 주목받고 있다.

샤이니 종현은 지난달 18일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 끊기는 기억을 붙들고 아무리 정신차리라고 소리쳐봐도 답은 없었다. 막히는 숨을 틔어줄 수 없다면 차라리 멈추는 게 나아"라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안겼다.

지난 2007년 가수 유니는 새 앨범 발표를 하루 앞두고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당시 소속사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니가 악플에 관한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적이 있었다며 그럴 때마다 '연연해하지 말라. 연예인이면 다 그런 악플이 있지 않느냐. 관심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위로했다"고 밝혔다.

또 비슷한 시기에 배우 정다빈도 개인 홈페이지 글을 통해 우울함을 드러낸 후 세상을 떠났다. 이후에도 최진실, 최진영, 박용하, 채동하 등 많은 연예인이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한 전문가는 "연예인은 감정 노동자다. 감정 소진이 심한 직업이다. 연예인들은 바쁘다보니까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친구 등 주변의 자원이 부족해지고 전성기 때보다 대중의 관심이 줄어든 것처럼 생각되면 외로움을 더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