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기자
  • 입력 2018.02.10 14:48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 중계부스에서 방송인 김미화가 MBC 박경추 캐스터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MBC 홈페이지>

[뉴스웍스=이수정기자] 방송인 김미화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행사 생중계를 진행하면서 한 말들이 논란이다.
김미화는 지난 9일 MBC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를 박경추 캐스터, 허승욱 스포츠 해설가와 함께 맡았다. 이날 김미화는 방송에서 전문가가 아닌 시청자 입장에서 동계올림픽에 대해 궁금할 수 있는 질문을 하는 등 진행에서는 편안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그가 진행 중에 했던 발언들이 부적절했다는 평가다. 

김미화는 남북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걸 지켜보던 중 "독도가 사라진 한반도기, 독도를 빼라고 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결정이 있었다. 정치적인 걸 배제하기 위해 그랬다는데 살짝 불만이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올림픽 정신을 받아들인 우리 정부의 결정인데 공영방송에서 이를 언급한 것은 다소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또 아프리카 선수들을 향해 "눈 구경이라고는 못 해봤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허승욱 해설위원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스키장이 있다. 아프리카라고 스키를 타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정정해 줬다.

또 "평창 올림픽이 잘 안 되길 바라셨던 분들도 계실 텐데 진짜 평창의 눈이 다 녹을 때까지 손들고 서계서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올림픽은 북한까지 초대할 정도로 화합의 장입니다. 국민끼리 편 가르기 선수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시나요”라며 비꼬았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