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3.09 18:11

개회식 열리는 평창 올림픽플라자 전달

가수 션이 소아조로증을 앓고 있는 학생과 함께 2018 평창 패럴림픽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사진=패럴림픽대회 조직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의 불꽃이 9일 평창에 도착해 8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동행의 의미를 갖고 출발한 성화는 800명의 주자가 참여해 2인 1조로 8일간 전국의 채화지를 돌고 서울과 춘천, 원주, 정선, 강릉을 지나 평창까지 2018km를 달렸다.

국내 5개 권역(제주, 안양, 논산, 고창, 청도)에서 채화된 불꽃은 지난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불꽃, 88올림픽 당시 채화된 불꽃, 전 세계인의 응원 메시지를 담아 만들어진 디지털 불꽃 등 8개의 불꽃과 합쳐져 우리나라에서 동행의 길을 시작했다.

이날 평창에 도착한 성화는 월정사를 시작으로 진부면사무소를 지나 올림픽플라자까지 36.2km를 달리며 패럴림픽 대회에 출천하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800명 주자, 2018km 성화봉송의 대장정을 마치고 개회식장에 불꽃을 전달한 마지막 주자는 평창대회 홍보대사인 가수 션으로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실내자전거로 201.8km를 뛴 다음 소아조로증을 앓고 있는 학생과 함께 성화의 불꽃을 평창 올림픽플라자로 전달했다.

한편,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의 성화가 평창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은 전 국민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대회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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