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이수정 기자]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상화 선수가 자신의 주 종목인 500m 올림픽 3연패를 위해 1000m 경기는 뛰지 않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13일 "이상화가 주 종목인 500m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내일(14일) 열리는 1000m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는 오는 18일에 열린다.

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와 1000m 두 종목 출전권을 따냈던 이상화는 올림픽 3연패를 위해 주 종목인 500m에 초점을 맞춰 훈련해왔다. 

이상화는 1000m 월드컵 순위는 여자 20위로 메달권과 거리가 있지만 경기에 앞서 경기장 빙질을 체득하고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종종 1000m 경기에 출전했다. 실제 지난 2017-20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1000m 종목에 2번 출격했다. 당시 이상화 선수의 1000m 성적은 3차 대회 기준 10위에 머물렀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몸을 풀기 위해 500m보다 앞서 있는 1000m 경기에 출전하려고 했지만, 두 경기가 간격이 넓게 예정돼 있는 만큼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상화와 500m에서 우승을 겨룰 일본 고다이라 나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는 오는 14일 1000m 경기에 참가한다. 고다이라는 1000m(1분 12초 09) 세계기록 보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