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2.13 21:30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간판선수 최민정이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최민정은 13일 오후 9시 09분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500m 결승에 출전했다. 최민정은 이탈리아의 폰타나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마지막에 실격 처리되며 아쉬운 '노메달'을 기록했다. 1000m와 1500m가 주 종목이지만 500m에도 신경을 써온 최민정은 남은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쇼트트랙 최강국이지만 그간 단거리인 500m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강력한 근력이 필요한 단거리 보다 지구력 위주의 중장거리 선수 육성에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국의 쇼트트랙 500m 금메달은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채지훈 선수가 획득한 것이 전부다. 여자부에서는 1998년 나가노 대회의 전이경과 2014년 소치 대회의 박승희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지난 2014년 태극마크를 처음 단 뒤 2015년부터 2회 연속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차지한 ‘월드클래스’ 선수다. 최민정은 현재 500m를 비롯해 1000m와 1500m까지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게다가 한국은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최민정은 오는 17일 오후 9시 09분 1500m 결승에서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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