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2.22 18:10
조근현 감독도 여배우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영화 '흥부' 포스터>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미투' 운동이 연극·영화계로 이어지고 있다.

22일 한 매체는 "최근 개봉한 영화 '흥부'의 조근현 감독이 성희롱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근현 감독과 영화를 제작한 제작사 대표가 "영화 개봉을 앞뒀을 때 제보를 받았다. 바로 진상을 파악했다. 사실을 확인한 뒤 예정된 감독 스케줄을 모두 취소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강력대응은 너무나 당연하다. 솔직히 굉장히 화가났던 상황이다. 영화계에서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지망생 A씨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미투'(metoo) 해시태그를 달고 "지난해 12월 18일 뮤직비디오 미팅에서 (조 감독이) 여배우에게 연기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면서 성희롱적인 언사를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깨끗한 척 조연으로 남느냐, 자빠뜨리고 주연하느냐, 어떤 게 더 나을 것 같아? 조연은 아무도 기억 안 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더 많은 배우 지망생, 모델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신중히 글을 올린다"며 조 감독에게 받은 문자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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