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8.02.22 09:31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연극배우이자 어린이 극단 '끼리'의 대표인 홍선주가 방송을 통해 익명으로 이윤택 성폭행을 폭로한 장본인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이윤택의 기자회견으로 또 다른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윤택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분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겠다"며 "인터뷰하는 분의 의견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고 음성도 약간 변조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해당 피해자는 2004년, 2005년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며 안마라는 이름으로 수위를 넘어서는 행위를 강요받았고 성폭행 당하는 것을 목격 했다고 주장했다. 또 임신과 낙태를 한 친구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윤택이 발성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로 성기에 막대나 나무젓가락을 꽂고 버티라면서 직접 꽂아줬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선배들 때문에 2차 피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하며 이윤택이 안마를 원하니 들어가라고 한 것도 선배들이며 김소희 대표도 조력자처럼 후배를 초이스하고 안마를 권유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방송 후 김소희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극단이 잘못한 일로 책임감이 크지만 JTBC뉴스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나도 너무 놀라 손이 떨린다. 방송국에 정정신청을 해놓은 상태다"라며 "인터뷰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사실을 밝히는 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다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홍선주는 인터뷰한 사람이 자신임을 공개하며 21일 SNS를 통해 "접니다. JTBC 뉴스룸 손석희씨와 전화 인터뷰하고 영상 인터뷰한 사람. 김소희 선배님 저 찾으셨다고요? 해명하고 싶다구요? 찾으셨으니 하세요"라고 했다.
이어 "극단을 운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혼자만의 선택을 할 수 없었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이기에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아 익명으로 인터뷰를 했다고 하면서 하지만 아이들이 언젠가 알게 되더라도 이해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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