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4.12 09:57
<사진=JTBC뉴스룸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서울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교회 여신도들의 주장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면서 이 목사와 교회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TBC는 지난 10일과 11일 연이어 이 목사의 성폭행에 대한 보도를 이어갔다.

그간 만민중앙성결교회와 이재록 목사는 한기총 등 기독교계에서 이단으로 지목받아 왔다. 한기총은 지난 1999년 이 교회의 목사 신격화, 구원론 등을 이유로 이단으로 판정했다.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당시 '이재록씨 이단조사 연구보고서'를 통해 구원론 및 신격화, 계시관, 인죄론, 종말론 및 내세관 등을 문제로 제기했다.

이 목사는 "천국에 대해 받은 계시만도 대학노트 100페이지가 넘는다"며 "자신의 모습이 해·달·별에 나타나 전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심지어 헌금봉투에도 나타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이 목사는 "병든 사람도 내가 기도한 손수건만 만지면 치료된다" "내가 아브라함 등 모든 선지자들과 주님의 제자들을 부르면 그들이 나에게 인사를 한다" "물 위를 걷는 것 외에 성경 66권의 말씀을 다 이뤘다" 등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당시 기독교계 일각에서는 이 교회를 이단을 규정하는데 있어  일부 조사위원의 자격 등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지난 1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측은 뉴스웍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이단이며, 이재록씨를 목사라고 칭하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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