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6.08 10:50
공지영이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 관련 글에 다시 심경글을 올렸다. <사진=공지영 SNS>

[뉴스웍스=이동헌기자] 공지영 작가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 관련 글에 대한 심경글을 올린 가운데 그가 악플에 시달린 일화가 눈길을 끈다.

지난 2014년 12월 공지영은 네티즌 7명을 고소했다. 공지영 측은 "이들이 지난 2012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언론사 인터넷 홈페이지의 블로그를 비롯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욕설을 올리거나 공지영의 자녀 등 가족까지 폄훼하는 인신공격성 글을 썼다"고 밝혔다.

특히 네티즌 A씨는 '악마', '교활한 X', '걸레'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100차례 이상 지속적으로 모욕성 글을 올렸다. 

당시 공지영의 법률대리인은 "대중 작가에 대한 통상적인 비판은 일정부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성적 모욕감을 주는 글로 공지영씨 뿐만 아니라 자녀와 부모님의 고통이 큰 상황임을 감안해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지영은 7일 자신의 SNS에서 "이재명과 김부선 관계를 주진우 기자에게 물었고 '그것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겨우 막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공지영은 "현재부터 그리고 오늘 밤부터 더 심하게 저에 대한 공격이 들어올 거라 예상한다"며 "늘 듣던 욕을 제 사생활까지 합쳐 또 듣겠구나 각오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보고 들은 걸 말했고 그 다음은 시민들 시간들, 신께서 알아서 할 것이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살더라. 모두 어찌 저와 같겠나"라며 "대학 때는 진리가 우리를 서대문 경찰서로 인도하더니, 이제 진리가 저를 고단하게 한다. 그래도 작가의 조국은 진실이고, 작가의 친구도 진실"이라고 덧붙였다.

 

공지영이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 관련 글에 다시 심경글을 올렸다. <사진=공지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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