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09.22 11:41
 

국세수입이 담뱃값 인상으로 올해 7월말현재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11조원 늘었다.    

2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국세수입은 13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24조4000억원) 대비 10조9000억원 증가했다.

7월까지 세수진도율은 올해 본예산(221조1000억원) 기준으로는 61.2%, 추경 세입 보전분을 제외한 예산(215조700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62.7%다. 지난해 같은기간 세수 진도율(57.5%)보다 4~5% 가량 높아진 셈이다.

소득세 수입은 35조5000억원, 법인세 수입은 2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4조5000억원, 2조2000억원씩 늘었다. 하지만 부가세수는 수입 부진 등에 따라 41조5000억원에서 41조4000억원으로 1000억원 가량 줄었다.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세수도 확대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5~6월에는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월간 세수 증가 폭이 전년 대비 2000억원 정도였지만 7월 들어서는 담배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3000억원 수준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1~7월 중앙정부 총수입은 226조6000억원, 총지출은 235조7000억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9조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통합재정수지에서 당장 쓸 수 없는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흑자분(21조8000억원)을 뺀 관리재정수지는 30조9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7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규모는 544조3000억원으로 연초(503조원) 대비 41조3000억원 늘었다.

기재부는 "세수 개선세로 재정수지 적자폭이 6월말(43조6000억원)보다 개선됐으나 8월 이후에는 추경 등 재정보강 대책에 따른 지출 증가의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올해 세수는 중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 등 하방 요인이 있으나 추경 상 국세수입(215조7000억원)은 달성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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