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08.25 09:57

남북 고위급 회담이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25일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이번 남북 협상타결에 대해 "개성공단은 남북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협상으로 기업들에 보다 나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부 들어 남북 당국 간 대화가 단절되다시피 했으나 군사적 위기 국면에서 협상을 이뤄내고 이산가족 상봉도 진행하기로 했다"며 "긴 대화를 통해 서로 입장을 확인한 만큼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 고위급 회담은 지난 22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무박 4일간 밤샘 마라톤 협상을 진행해 극적 타결을 이뤘다. 이날 발표된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북한은 지뢰폭발에 유감을 표명했으며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고 우리 측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키로 했다.

나아가 남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른 시일 내에 당국회담을 열기로 했다. 남북간 민간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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