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08.25 11:42

남북공동보도문이 발표된 후 재계도 남북한 경제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을 확고히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평양에 남북연락사무소 개설을 추진, 우리나라 기업의 북한 진출 창구를 마련하기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업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25일 "전경련은 그동안 남북 경협 5대 원칙을 발표하는 등 남북 민간교류를 위해 준비해 왔다"며 "남북 상황이 진전되면 평양 연락 사무소 개설 등 구체적인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지난달 15일 ▲남북한 당국 간 대화의 진전과 조화 ▲남북 상호이익 ▲북한의 자기 주도적 경제개발 ▲남북한 산업 장점 결합 ▲동북아경제권 형성을 위한 주변국의 참여와 지지 확보 등 5대 원칙을 제시했다.

한국무역협회도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무협은 "이번 남북고위급접촉을 통해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이산가족 상봉, 민간교류 활성화를 추진하고 대화와 협상을 지속기로 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합의가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 나아가 평화통일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바랐다.

한편 금강산·개성관광 사업권자인 현대그룹 계열 현대아산은 남북한이 판문점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재개에 합의한 것에 대해 "남북이 어려움 속에서도 오랜 시간을 들여서 합의점을 찾아낸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실무접촉도 무리 없이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현대아산은 이산가족상봉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주어진 역할에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당국은 이날 오전 2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고위급 접촉에서 북한이 지난 4일 발생한 지뢰폭발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등을 골자로 한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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