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2.22 13:57
조현아 동영상과 이명희 욕설 파일 (사진=KBS/SBS 캡처)
조현아 동영상과 이명희 욕설 파일 (사진=KBS/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남편 박모씨가 폭행을 당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엄마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2일 포털사이트와 SNS에는 해당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특히 "조현아 동영상 속 모습이 엄마 이명희와 비슷하다", "조현아 이명희 목소리도 똑같다", "다 정신병자인가?", "정말 무섭다", "이 영상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것은 인간의 목소리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일 KBS가 보도한 영상에는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네가 딴 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네 딴 소리를 하니까! 네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 "죽어! 죽어! 죽어! 죽어버려!"라고 소리를 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또 박씨는 여러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조현아-조현민 자매의 어머니이자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의 갑질 음성 녹취파일이 SBS 뉴스를 통해 단독 공개됐다.

해당 파일에서 자택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던 지난 2013년 여름, 한 여성이 작업자들에게 욕을 퍼붓는다. 이 여성은 "세트로 다 잘라버려야 해! 잘라! 아우 저 거지같은 놈, 이 XX야. 저 XX놈의 XX, 나가!"라고 분노에 찬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 있던 작업자 A씨는 주인공이 이 전 이사장이라고 증언했다. 또 "무릎을 꿇리고 갑자기 따귀를 확 때렸다. 직원이 고개를 뒤로 해서 피했더니 더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며 무릎을 걷어찼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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