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15 13:57
황하나 (사진=황하나 인스타그램)
황하나 (사진=황하나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지인과의 대화에서 "경찰청장 등 경찰 고위직과의 친분이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홧김에 했다"고 진술했다.

15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하나가 (경찰 고위직 중에) 아는 사람이 없다고 진술했다"라며 "(의혹이 불거진 통화 녹취록 상대방이) 부장검사를 운운하기에 홧김에 얘기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황하나가 명예훼손 사건에서 경찰서장실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 관계자는 "당시 황씨를 조사한 수사관의 컴퓨터에서 관련 문건이 인쇄된 기록을 봤을 때 조사 특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며 "경찰서장실에서 조사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는 기록도 없다"고 전했다. 

또 황하나가 남대문서 상황실을 견학했다는 의혹에 대해 "민원인에 대한 배려가 있었을 뿐 특혜 제공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황하나 2015년 마약 사건과 관련, 부실 수사가 있었는지에 대해 "검찰에서 기록을 등사해 분석하면서 1차 진술을 받은 상황이다"라며 "진술에서 황하나가 언급된 상황에서 소재수사가 되지 않은 등 부실수사 정황이 있어 유착으로 연결되는지를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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