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08.31 16:20

코스피가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설' 에도 불구하고 1940선을 회복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37.67)보다 3.82포인트(0.20%) 오른 1941.49에 마감했다.

지난 29일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은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물가상승률이 2%가 될 때까지 (금리인상을)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설'이 다시 고개를 들며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켰다.

국내 증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0.18%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 때 193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장 종료 10분여를 남겨 놓고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는 1940선을 넘어서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가 1940선을 탈환한 것은 19일 1939.38로 장을 마감한 뒤 8거래일 만이다.

기관이 356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88억원, 76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5.88%), 운수창고(2.15%), 운수장비(2.04%), 의료정밀(0.7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74%), 현대차(3.47%), 제일모직(7.55%), 현대모비스(2.48%), 삼성전자우(2.23%) 등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7.96) 보다 0.85포인트(0.12%) 내린 687.11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508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2억원, 23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가운데 바이로메드(4.91%), 파라다이스(5.56%) 등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까지 증시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73.6원)보다 8.9원 오른 1182.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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