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5.09.01 10:30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단기외채도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총외채는 4206억달러로 전분기대비 17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장기외채는 2994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67억달러 감소했고 단기외채는 1212억달러로 84억달러 증가했다.

2분기중 총외채는 장기외채 감소에도 불구하고 단기외채 증가로 소폭 증가했다.

장기외채가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원화표시 채권의 달러화 가치 하락 등으로 감소한 반면 단기외채는 외은지점의 외화차입(59억달러), 비거주자의 통안채 증가(49억달러) 등으로늘어났다.

기재부는 “총외채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채 건전성 및 지급능력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말 현재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의 비중은 28.8%로 전분기 대비 1.9%포인트 증가했으며, 단기적인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2.3%로 전분기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6월말 현재 대외채권은 7119억달러로 3월말보다 302억달러 늘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대외채무에 비해 대외채권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전분기대비 285억달러 증가한 2914억달러를 기록했다. 증권투자(주식 73억달러, 채권 101억달러)와 외환보유액(120억달러), 해외직접투자(87억달러)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외국인투자(금융부채) 잔액은 1조83억달러로 집계됐다. 원화 약세 등 비거래적 요인으로 3월말보다 153억달러 줄었다.
 

6월말 현재 대외투자(금융자산) 잔액은 1조1425억달러로 3월말보다 384억달러 늘면서 역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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