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30 14:26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야말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인공이자, 한반도의 피스메이커(Peace Maker)"라고 말했다.

이날 공동기자회견은 양측 수행원 각 10명과 기자단 각 20명이 참석했고, 백악관과 청와대 대변인이 공동으로 사회를 봤다.

문 대통령은 "오늘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미국과 북한이 만난다"며 "사상 최초로 미국과 북한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마주서서 평화를 위한 악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화는 분쟁보다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한데, 용기를 내 준 두 분 정상께 감사드린다"며 "트럼프 대통령이야말로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의 주인공이자, 한반도의 피스메이커(Peace Maker)"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한미 공동 목표와 전략을 다시 확인하게 돼 기쁘고 든든하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모든 사안에 대해 진솔하게 대화하면서, 한미 동맹을 견고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래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

트럼프 대통령의 대한민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한반도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가 됐습니다.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미국과 북한이 만납니다. 
사상 최초로 미국과 북한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마주서서 평화를 위한 악수를 하게 될 것입니다.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 최선의 상황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남북은 평화를 확신할 수 있고 세계는 트럼프와 김정은에 기대에 가득 찬 응원을 보내줄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입니다. 
저는 진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이루어낸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평화는 분쟁보다 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용기를 내 준 두 분 정상께 감사드립니다. 
평화로 가는 한반도를 증명할 수 있게 돼 벅찹니다. 
지속적 대화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현실성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비핵화와 관련한 양국 입장이 일치하고,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평화가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오늘 (북미) 두 정상 간 만남에서 진전이 있길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기원합니다. 
한미동맹은 안보뿐만 아니라 지역, 글로벌 이슈에서 함께하는 동맹으로 확고히 자리잡았습니다. 
오늘 한미동맹을 번영의 핵심 축으로 삼아 동맹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최근 양국 교역과 투자가 활발히 이어지고 투자가 경제 호혜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협력을 위한 제도적 틀도 공고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씀처럼 양국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 두 정상은 교역 투자 확대 모멘텀을 더욱 가속화해 호혜적 동맹으로 확대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지역 글로벌 이슈에서도 한미는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개방, 포용, 투명성이란 원칙에 따라 신남방정책을 해 나갈 것입니다.
미국 평양 유조선 사건 등 중동 긴장 우려된 상황에서 자유는 국제 에너지 자유와 중동 안정위해 중요합니다. 
이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신속하고 절제된 대응을 높이 평가합니다. 
우리는 중동 정세의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할 것입니다. 
우리는 위대한 동맹의 역사를 잊지 않고 한미는 동맹국으로서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한미 공동 목표와 전략을 다시 확인하게 돼 기쁘고 든든합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모든 사안에 대해 진솔하게 대화하면서 한미 동맹 견고히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트럼프대통령이야말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인공이자, 한반도의 피스메이커(Peace Maker)입니다.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상봉이 남북 모두에게 희망이 되고 평화를 향한 인류 역사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트럼프 대통령의 대한민국 방문을 환영합니다. 
한미 양국과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우정은 초여름 깊어가는 녹음처럼 깊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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