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19 00:01
고유정 독방 요구했지만 일반실서 지낸다. (사진=JTBC 캡처)
고유정 독방 요구했지만 일반실서 지낸다.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도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교도소 일반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제주지검에 따르면 고유정은 독방을 요구했지만 자해 등의 위험이 있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현재 독방이 아닌 일반실에서 다른 재소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검찰 측은 "고유정은 밥도 잘 먹고 교도관들에게 인사도 잘하고 있다"며 "다만 텔레비전에 자신의 얼굴이 나올 때는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기소 후 고유정의 현 남편 A씨가 추가 증거로 제출한 졸피뎀 복약지도용 라벨을 유의미한 증거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충북 청주 자택에서 고유정의 파우치 안 일회용 물티슈에 부착돼있던 라벨을 발견했다. 이 라벨에는 고유정의 이름과 처방받은 날(5월 17일), 약품명인 졸피드정이 표기돼 있다.

검찰은 고유정이 약통에서 해당 라벨을 떼어내 따로 보관한 것은 졸피뎀 구매 사실을 숨기고 싶었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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