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08.23 11:12
대한병리학회가 조국 딸 조모씨의 논문 책임 교수인 단국대 의대 장 모 교수에게
대한병리학회가 조국 딸 조모씨의 논문 책임 교수인 단국대 의대 장 모 교수에게 "조 모씨의 논문 기여 여부를 2주 내로 소명하라"고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사진=SBS 뉴스 캡처)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대한병리학회가 조국 딸 조모씨의 논문 책임 교수에게 조 모씨가 논문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2주 안에 밝힐 것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대한병리학회가 소속된 대한의학회는 지난 22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입장문을 통해 "연구가 진행된 시기와 제1저자가 연구에 참여한 시기를 고려하면 해당자(조 모씨)가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이 저자 기준에 합당한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병리학회는 해당 논문 책임 교수인 단국대 의대 장 모 교수에게 조 모씨의 기여 여부에 대한 소명을 요구한 것이다. 조 모씨가 제1저자가 될 만한 연구기여도의 여부를 2주 안에 밝힐 것과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기록과 증거 자료를 함께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가 해명하지 않을 경우 대한병리학회는 단국대 총장에게 징계를 권고하거나 논문 투고 금지 3개월을 비롯, 논문 철회까지 검토할 수 있다.

만약 장 교수가 소명할 경우 확인을 위한 재심 절차가 열릴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조 모씨의 기여도가 낮다고 평가되면 논문 저자 순위가 바뀌거나 명단에서 빠질 수 있다.

조 모씨가 저자 명단에서 빠지게 되면 고려대 입학 시 제출한 논문이 허위 자료로 분류돼 부정 입학 판단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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