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23 15:52
(자료=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분기 보험회사의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이 다소 상승하면서 양호한 재무건정성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19년 6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2019년 6월말 보험사의 RBC비율은 282.4%로 지난 3월말 대비 8.5%포인트 올랐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이며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을 뜻한다.

가용자본/요구자본으로 구하는 보험사 RBC비율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분기말 가용자본은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른 기타포괄 손익이 7조7000억원 늘고 2분기 중 당기순이익 1조6000억원 시현 등으로 9조7000억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퇴직연금계정의 신용·시장위험액 추가 반영 및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이 1조5000억원 늘면서 1조9000억원 증가했다.

6월말 기준 보험사의 전체 가용자본은 152조4000억원, 요구자본은 53조9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가용자본은 104조원, 요구자본은 35조1000억원으로 RBC비율은 296.1%이다. RBC비율은 지난 3월말 대비 10.7%포인트 상승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가용자본은 48조3000억원, 요구자본은 18조8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RBC비율은 256.9%로 4.8%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RBC비율은 282.4%로 보험금 지급 의무 이행 기준 100%를 크게 상회하는 등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라며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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