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09.17 14:02

지난 달 정보통신제품 및 기술 수출이 6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ICT(정보통신기술)수출이 전년동월비 0.7% 증가한 144억4000만달러, 수입은 11.4% 증가한 75억5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9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세계 ICT시장 축소와 교역여건악화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올들어 ICT 수출은 2월 127억2000만달러에서 3월 147억달러로 증가한 뒤 3월 147억달러, 4월 146억2000만달러, 5월 145억8000만달러, 6월 142억1000만달러, 7월 139억4000만달러 등 내리막길을 걷다가 8월 144억4000만달러로 반전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4억5000만달러, 4.0%↑)와 휴대폰(24억2000만달러, 16.7%↑) 등 주력품목이 선전했다.

반도체는 D램 단가하락과 낸드플래시의 에스에스디(SSD) 형태의 수출전환, 시스템반도체(19억1000만달러, 15.1%↑)는 모바일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휴대폰은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6엣지+' 등 신제품 출시와 스마트폰 부분품 호조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해외생산 확대와 중소형 패널 단가하락으로 7.5% 감소한 2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5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6.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78억4000만달러로 4.8%, 아세안이 21억달러로 19.5%, 미국이 15억7000만달러로 15.7% 늘어난 반면 EU는 26.4% 감소한 7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 아세안, 미국 수출은 휴대폰 등의 수출호조로 수출이 증가했지만 EU는 경기부진과 디스플레이 패널, 휴대폰 등 ICT 품목전반의 수출부진으로 8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전했다.

ICT수입은 6월 -1.8%에서 7월 6.5%, 8월 11.4% 등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폰(8억1000만달러, 71.8%↑), 반도체(32억7000달러, 9.7%↑), 컴퓨터 및 주변기기(6억7000만달러, 8.9%↑) 등 주력품목의 수입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24억6000만달러, 0.3%↑), 아세안(10억8000만달러, 9.2%↑), 미국(7억5000만달러, 8.1%↑)으로의 수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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