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2.03 09:35

478명 매우 위독…보름만에 급조한 2개 대형병원 3일과 6일 각각 환자 받아

(사진: 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중국 후베이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사망자가 2일 0시 기준으로 누계 1만1177명, 사망자는 350명을 기록했다.

3일 중국중앙TV 등 외신에 따르면 후베이성에서 지난 2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이 2103명, 사망자는 56명이 증가했다. 후베이성 중 우한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1033명과 사망자 41명이 나왔다. 사망자는 앞으로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223명이 중태며, 이중 478명은 매우 위독한 상태다.

현재까지 후베이성에서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16만3844명에 이르며, 이중 13만7594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중국 내 후베이성이 아닌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762명을 정점으로1일에는 669명이 느는데 그쳐 이틀간 연속 줄었다. 신규 의심환자 수도 500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호흡기분야의 최고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지금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는 한동안 계속되겠지만 너무 오랫동안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한에서 서둘러 짓고 있는 대형병원 훠선산병원과 레이선산병원이 보름여 만에 완공돼 3일과 6일부터 각각 환자를 받는다.

훠선산 병원은 병상이 1000개, 레이선산 병원은 1500개로 이들 응급병원이 본격 가동되면 모두 2500명의 환자가 입원 가능해진다. 환자진료는 군 의료진 1400여 명이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전국 10개 성에서 1200명의 의료진이 우한에 추가로 파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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