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5.02 18:1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걸어가면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SBS뉴스 캡처)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북한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상도 발 빠르게 공개했다.

조선중앙TV는 2일 오후 3시쯤 시작된 정규방송 첫 순서로 김 위원장이 참석한 지난 1일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 소식을 15분 정도 분량의 편집 영상과 함께 내보냈다.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인쇄 매체를 통해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영상도 공개한 것이다.

공개한 동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걸어 다니거나 서서 대화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담겼다.

마스크를 착용한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야외 준공식 행사장에 입장한 김 위원장은 대규모 인파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화답하며 걸어 입장했다.

주석단에 앉은 뒤에는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간부들과 내내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는가 하면, 준공테이프를 자른 뒤 서서 손뼉을 치기도 했다.

준공식이 끝난 뒤 공장을 둘러볼 때도 김 위원장은 부지가 넓은 공장 시설 간에는 다른 간부들과 전동 카트를 함께 타고 이동했지만, 시설 내부를 둘러보거나 계단을 내려가는 등 시종일관 정상적인 모습이었다.

건강이상설이 무색할 만큼 육안상으로는 오히려 살이 더 찌고 야외활동으로 피부가 다소 탄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공개활동을 중단한 20일간 세간의 '억측'과 달리 원산에 체류하며 승마나 제트스키 등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이날 대규모로 준공식을 개최했는데, 김 위원장과 간부들을 제외한 나머지 참석자들은 전부 마스크를 착용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순천 인비료공장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SBS뉴스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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