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27 09:41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초1~2·중3·고2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되는 27일 대구 수성구 오성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 A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성고와 인근 고등학교 등 총 6개교는 등교 중지 조처를 내렸다.

보건 당국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오성고에서 3학년 학생 A군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오성고 측은 이미 등교 중이던 고3 학생들과 교직원을 포함해 27일부터 등교 예정인 고2 학생 전체에게 등교 중지를 안내했다.

A군은 고3 등교가 시작된 지 이틀째인 지난 21일 나이스 자가진단시스템으로 등교중지 안내를 받았다. 당시 체온은 정상이었으나 기침 증상 등이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등교중지 안내 이후 24일까지 사흘 동안 자율보호 격리에 들어갔다가 25일부터 다시 등교했다. 담임교사는 A군을 일시적 관찰실로 옮긴 뒤 학부모에게 연락해 검사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26일 밤 늦게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에 따르면 A군은 교내에서 급식 시간 외엔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같은 반 학생 외엔 밀접접촉자가 거의 없다. 다만 A군이 하교 후에 다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되며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대구시교육청 오성고 외에도 인근에 있는 남산고·시지고·능인고·중앙고·경북예고 등 6개교의 등교를 중지시키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했다.

학교·시교육청·대구시는 이날 새벽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교내 시설 방역 및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접촉자에 대한 검체 검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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