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7.08 14:41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 "재건축·재개발 완화 통해 서민의 내 집 마련 꿈 이루게 양질의 주택 공급해야"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정식(오른쪽 두 번째) 정책위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정식(오른쪽 두 번째) 정책위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6·17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집값이 잡히지 않고 전·월세 가격마저도 급등세를 보이면서 민심의 동요가 감지되자 여권이 대책 마련에 총력집중하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우선 다주택 소유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1주택 서약의 조속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7월내에 반포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공표했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속에서 민주당 의원 4명 중 1명꼴(42명)로 다주택자인 것으로 드러나자 당정이 민심수습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다주택자와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부세 강화 법안 등을 7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을 수립했다.

민주당의 유력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도 지난 7일 국회소통관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한 뒤 기자들과 문답 과정에서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에 대한 세금을 대폭 강화하고 누진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 정책의 큰 기둥은 공급 확대, 과세 강화, 과잉 유동성이 산업으로 흘러가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불로소득은 근절해야 하지만 실수요자,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청년층, 전·월세 입주자에 대해선 훨씬 세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여권의 부동산정책을 고리로 대여공세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막장 부동산 코미디에 동참 '지시'하는 민주당"이라며 "국토부장관은 '부동산정책이 잘 작동하고 있다'며 정신승리로 일관하고 대통령께서는 실패한 부동산 대책과 청와대 참모진들의 지시불이행에도 사과도 없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국회에서 입법으로 뒷받침해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며 야당 탓을 했고, 이에 발맞춰 박원순 서울시장은 '집 팔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야당에게 충실히 이행하라고 한다"며 "이제 제1야당에게도 지시한다. 제1야당도 막장 부동산 코메디에 출연하라는 기획이냐"고 쏘아붙였다.

특히 "지금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정부와 여당의 뻔뻔스러움"이라며 "서민들에게는 집을 가지겠다는 희망을 부수는 정부의 인사들은 '똘똘한 한 채'를 꼭 쥐고 '강남불패'를 몸소 증명해보이며 희대의 막장 코미디를 연출했다"고 비꼬았다.

또한 "시장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부동산정책의 기조전환 없이는 백약이 무효하다"며 "투기세력을 막을 수 있는 정확한 핀셋정책과 재건축, 재개발 완화를 통해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만이 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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