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0.27 11:44
조은희 서초구청장. (사진제공=서초구)
조은희 서초구청장. (사진제공=서초구)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 서초구가 경부고속도로 입체화를 위해 도로 인근에 아파트 1만5000호를 건설하는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구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대도시 고속도로 및 철도 입체화'를 주제로 대한교통학회가 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한국부동산개발협회와 함께 공동주관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이번 심포지엄의 논의 대상인 경부고속도로 입체화가 구의 숙원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서초구에서 시작하는 대한민국 대동맥 경부고속도로가 만성적인 정체로 도시 간선도로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 입체화 사업은 공공재원의 투입 없이 민간재원을 활용해 실현가능하고, 교통문제와 완충녹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공급으로 주택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구는 한남IC부터 양재IC까지 총 6.8㎞ 구간을 2층 복층 터널로 지하화해서 만성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자동차가 사라진 지상공간에는 친환경 도심공원과 아파트 1만5000호를 지어서 '청년 내집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다.

또 경부선 철도 입체화 사업 또한 서울역에서 구로역까지 약 11㎞의 도심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에 공원·주택공급·역사복합화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도심통과 교통시설 입체화 동향 및 과제', '경부고속도로 입체화와 주택공급 방안', '서울역 통합개발 및 경부철도 입체화 구상' 등 3가지 주제의 주요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새로운 도시재생의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교통문제, 주택문제 해결뿐 아니라 서울의 도시경쟁력까지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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