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1.09 10:20

과학자·전문가 구성된 코로나19 대응팀 곧 발표 예정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조 바이든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권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 불복에 나서는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차기 정부 수립에 필요한 절차를 지체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은 바이든 당선인이 이번 주 '기관 검토팀'을 발족한다고 보도했다. 이 팀은 원활한 정권 인수를 위해 현 행정부의 주요 기관들에 접근할 수 있는 조직이다. 인수 업무를 담당하는 참모들로 구성됐다.

또한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억제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과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대응팀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5월 캠프 내에 인수위팀을 꾸려 가동했고, 당선 경우를 대비해 지난 수개월 간 인수 계획에 관해 트럼프 행정부의 지정된 인사들과 협력해 왔다. 인수위는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의 도움을 얻어 막후에서 업무를 진행해 왔다.

현재 인수위에는 최소 150명이 일하고 있다. 내년 1월 20일 취임식 전까지 300명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이 인수절차에 속도를 내는 건 취임식까지 남은 기간이 10주 남짓 불과해 일정이 빠듯하다는 점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승리 선언 뒤 첫번째 일정으로 성당 미사에 참석했다.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오전, 바이든 당선인은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 부근에 있는 성 요셉 성당에서 미사를 봤다. 이 성당은 큰 아들 보 바이든이 묻힌 곳이자, 바이든 당선인이 늘 다니는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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