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1.18 15:58

레이저 폭발물 처리기·항법장치도 전시

(주)한화의 레이저 대공무기. (사진=전다윗 기자)
(주)한화의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 (사진=전다윗 기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주)한화가 18일 개막된 'DX Korea 2020'에서 레이저 무기 체계와 항법장치 등을 주력으로 선보였다.   

(주)한화는 우선 '한국형 스타워즈 기술'로 알려진 레이저 대공무기를 공개했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고에너지 레이저로 드론 등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 등을 무력화할 수 있는 신개념 무기체계다. 고에너지 레이저빔은 눈에 보이지 않고, 소음도 없다. 또한 별도의 탄이 없어도 전기만 공급되면 운용이 가능해 기존 무기체계보다 관련 비용이 절감된다. 

(주)한화의 레이저 폭발물 처리기. (사진=전다윗 기자)
(주)한화의 레이저 폭발물 처리기. (사진=전다윗 기자)

레이저 폭발물 처리기도 함께 전시됐다. 고에너지 레이저를 이용해 급조폭발물과 불발탄 등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소형전술차량 또는 지뢰방호차량 등에 탑재해 운용된다. 신개념기술시범(ACTD) 과제로 선정돼 지난 2011년부터 3년 동안 개발한 끝에 완성됐다. 

(주)한화의 105mm 자주박격포용 관성항법장치. (사진제공=(주)한화)
(주)한화의 105mm 자주박격포용 관성항법장치. (사진제공=(주)한화)

유도탄, 지상장비, 무인항공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되는 항법장치도 함께 소개됐다. 항법장치는 센서로 측정한 정보를 기반으로 비행체 위치와 속도, 자세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가속도를 측정하는 가속도계 센서, 각속도를 측정하는 자이로 센서, 항법컴퓨터로 구성됐다.  

(주)한화의 지상차량용 '항재밍' 장치. (사진제공=(주)한화)
(주)한화의 지상차량용 '항재밍' 장치. (사진제공=(주)한화)

또한 '항재밍' 장치도 전시장에 자리했다. 항재밍은 전장에서 적의 전파방해로 항법장치가 무력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주)한화는 이미 유도무기체계 및 차량용 항재밍 장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향후 수출향 무기체계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레이저 무기체계와 항법장치는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주)한화는 레이저 무기체계와 항법장치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판단하고, 기술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주)한화에게 이번 DX Korea 2020은 그간의 투자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인 셈이다.

(주)한화 관계자는 "(주)한화는 미래 성장동력인 레이저 및 정밀유도무기 분야 등의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글로벌 기술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며 "이번 DX Korea 2020에서는 그 성과인 레이저, 항법장치 등 첨단 기술 품목을 중점 전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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