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1.18 14:42

최대시속 320㎞에 10분 만에 충전 '끝'…초경량·저비용 실현한 '초소형 SAR위성'도 전시

한화시스템의 초소형 군 정찰위성 '초소형 SAR위성'. (사진=전다윗 기자)
한화시스템의 초소형 군 정찰위성 '초소형 SAR위성'. (사진=전다윗 기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한화시스템이 자사가 구상하는 미래 방위산업의 청사진을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은 18일 킨택스서 열린 'DX Korea 2020'에 참가해 변화하는 미래 전장에 도입할 첨단 방산 장비들을 전시했다.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초소형 군 정찰위성 '초소형 SAR위성'도 전시장에 자리했다. 기존 중·대형 위성의 한계인 고비용·고중량 등을 극복하고 초경량·저비용을 실현했다. 개발비용이 저렴해 같은 가격으로 많은 수를 확보할 수 있어 정찰지역 촬영 주기가 최소화된다. 사실상 실시간 감시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고 한화시스템 측은 설명했다. 

전기동력 분산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 군용 실물모형. (사진=전다윗 기자)
전기동력 분산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 군용 실물모형. (사진=전다윗 기자)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가 공동 개발 중인 전기동력 분산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의 군용 실물모형도 이날 부스에서 최초 공개됐다.  

버터플라이는 4개의 ‘틸트로터’가 장착된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 타입이다. 틸트로터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기다. 프로펠러를 하늘로 향하게 하면 수직으로 이륙할 수 있어 활주로가 필요 없다. 비행 중에는 프로펠러를 수평 방향으로 바꿔 속도를 높인다. 

오버에어의 특허기술 ‘에너지 절감 비행기술’이 적용돼 적은 에너지로 장시간 운항이 가능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고속 충전 기능도 갖췄다. 빠르면 10분 만에 충전이 완료돼 연속 운항이 가능하다. 

최대 속력은 시속 320㎞다. 서울에서 인천까지 약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1명의 조종사와 4명의 승객, 수하물을 적재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향후 원격 조종이 가능해지면 최대 5명까지 탑승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한화시스템의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 (사진=전다윗 기자)
한화시스템의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 (사진=전다윗 기자)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도 전시됐다. 해상, 육상, 항공기 내에서 고속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다.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해상, 오지, 상공 등에서도 저궤도 인공위성과 송수신해 안정적인 고품질 광대역 위성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이 밖에도 ▲지능형 다목적 열상엔진모듈 '퀀텀레드' ▲차세대 전술이동통신 시스템 ▲지뢰탐지기-Ⅱ ▲소형 공격드론 체계 등이 소개됐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DX Korea 2020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초연결·초지능 미래 방위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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