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4.27 13:55

국회의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 주장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남북 간 판문점 선언 3주년이 되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어렵게 찾아낸 평화의 불씨를 다시 살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이다. 지난 3년간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허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미국을 포함해 그 어느 때보다 예측과 대비가 어려웠던 협상을 풀어나가고자 했으나 타결까지 이르는 길은 쉽지 않았다"며 "새롭게 바이든 미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이 교착 상황을 풀어나갈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관계에 최적화된 전략으로, 부단한 소통과 협력으로, 그리고 그렇게 다시 쌓일 신뢰로 난국을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외교를 통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에 기대어 상황이 좋아지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며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획기적인 전기 마련이 필요하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필요하다면 남북관계 진전의 의지를 확실히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를 주장했다. 

허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이 손바닥 뒤집듯 바꿀 수 있는 약속이 아님을, 모두에게 확실히 알릴 수 있다면 상황 또한 긍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할 것"이라며 "남북 연락채널 복구, 이산가족 상봉, 종전선언,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비가역적 평화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쉽지는 않을 것이지만 포기해선 안 된다"며 "남북이 소통하고 협력하며 함께 한반도의 운명을 개척해나가자는 것이 진정한 판문점 선언의 정신임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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