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11일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결선투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홍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러한 정당하고 합리적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그 사태에 대해서는 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무효표 논란'과 관련해 홍 의원은 "전날 결과는 선거인단, 총 선거인단 투표수에서 사퇴한 분들의 표를 제외하고 이재명 후보 득표율을 계산을 하니까 50.29%가 되고, 사퇴한 사람들의 표를 포함시키면 49.32%가 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서울 경선에서도 과반이 넘는 지지를 얻으며 더불어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 지사의 최종 누적 득표율 71만9905표로 50.29%에 달했다. 

민주당 경선룰에 따르면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그러나 이 전 대표 측은 정세균 전 총리, 김두관 의원 표를 '무효표'로 처리한 데 대해서 공식적으로 이의 제기를 해왔다.

홍 의원은 "정확히 9월 16일 우리 캠프에서 문제제기를 했다"며 "지도부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 묵살하다가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 당무위가 대선 사무 일체를 최고위에 위임했으니 최고위에서 이것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쪽에서 원팀이 되자고 하는데 우리는 원팀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는 원칙에 따라 조속히 수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선투표를 선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홍 의원은 '경선 불복'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법률이나 규정에 따라 절차상의 어떠한 흠결도 없이 결과가 나왔는데 그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 경선 불복이다"라며 "지금 이 단계에서 불복이라고 하는 데 대해서는 동의하기 힘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