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10.11 12:00

"이재명, 당선 일성으로 '국힘 게이트' 외쳐…괴벨스식 선동"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정 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윤석열 '국민캠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정 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윤석열 '국민캠프')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결과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도 대장동 게이트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정한 것"이라고 11일 평가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지사가 선출됐지만 후보 선출 결과보다 투표 내용이 더 흥미롭다. 이낙연 전 대표가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62.37%를 얻어 28.3%를 얻은 이재명 지사를 크게 앞질렀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쏟아지는 증거와 정황,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들이 범죄의 몸통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목하고 있는데도, '국힘 게이트'로 덮어씌우기를 하고 있다. 아무리 민주당 지지자라 할지라도 쉽게 수긍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은 이 후보를 독일 나치정권 선전장관이었던 파울 괴벨스에 빗댔다. 그는 "이 후보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안하무인, 적반하장식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당선 일성으로 대장동 게이트가 '국힘 게이트'라고 또 다시 외쳤다. 이재명 후보의 대처법은 '거짓말도 계속하면 진실이 된다'는 괴벨스식 '국민세뇌 선동'이자, 정파별로 국민을 두 패로 나눠 싸움을 붙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철저한 진실 규명을 위해서라면 정파를 떠나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은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정치권은 특검을 합의해 대장동 게이트의 진상을 규명하고 범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전체 24만8880표 가운데 7만441표(28.30%)를 얻으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5만5220표(62.37%) 절반에도 미치치 못했다. 다만 이 지사는 최종 득표율 50.29%로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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