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0.17 09:19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카카오그룹 관련 종목들이 주말 간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중단 사태로 인해 주가가 추락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전 9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400원(8.56%) 떨어진 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카카오페이는 전장 대비 8.73% 하락 중이며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7.71%, 7.45% 하락 중이다.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경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톡,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택시 등 대부분의 서비스가 멈췄다. 

카카오는 지난 16일 오후 10시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상당 부분 정상화됐다"며 "서비스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음메일 등 일부 서비스는 복구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완전 정상화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증권가는 카카오가 이번 사태로 인해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카카오 이슈로 ▲카카오톡 유저 이탈 ▲카카오택시, 선물하기 등 각종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매출 감소 ▲카카오게임즈, 멜론 등 카카오톡 로그인 기반 서비스 매출 감소 ▲카카오 브랜드 이미지 하락 등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인한 카카오의 피해 규모는 약 22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카카오 공동체의 주요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함에 따라 광고, 이커머스, 콘텐츠 등 카카오가 영위하고 있는 주요 사업에서 총체적 피해가 발생했다"며 "카카오톡 비즈보드 광고는 현재 서비스 복구 안내 게시용으로 활용되면서 광고 게재가 정지된 상태이며 톡채널은 서비스 복구 중으로 영업일이 시작되는 17일부터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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