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7.13 16:50

올해 80만 모집계획에 대졸자 56만명 불과...일어, 영어는 필수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3일 이틀동안 ANA항공, 스미토모 미쓰이은행 등 일본 글로벌 기업 35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2016 KOREA Career in Japan 일본기업 채용박람회’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뉴스웍스=한동수기자] 지난 5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올해 3월 대졸자 취업률이 97.3%에 달했다. 후생성이 대졸자 취업률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1997년이후 최고치다.

올 3월 대졸 졸업자는 41만5000명이었는데, 이 중 40만4000명이 취업한 셈이다. 남자 취업률은 96.7%였고 여자는 98.0%로 더 높았고 문과는 97.1%, 이과 98.2%로 우리나라와 같이 이과 쏠림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일본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80만명정도 모집할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아직도 40만명 가까운 공채가 예정돼 있다. 하반기 대학졸업예정자는 약 15만명 정도 예정돼 있어 대학졸업자가 모두 취업하더라도 25만개 일자리가 남는 셈이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일본은 최근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일자리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한국의 젊은이들에 대해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청년 관심갖는 일본기업

한국 청년들이 일본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어학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일어는 기본이고 영어실력까지 갖추면 취업 확률은 높아진다.

지난 달 29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 일본경제포럼에 발표자로 나섰던 김태형 파소나코리아 대표는 “일본이 글로벌 인재 가운데 특히 한국 대학 출신 청년들을 선호한다”며 “이는 한국 청년들의 뚜렷한 목표의식과 어학실력을 높이 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학생들의 평균 토익 점수는 400점대에 불과한데 한국은 평균 660점에 달한다”며 한국 출신들을 많이 상대적으로 많이 찾는 일본기업들은 주로 IT(정보통신)관련 업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일본 취업 어떻게 하나

최근 무역협회는 일본 취업 박람회를 열고 한국 청년들의 일본 기업 진출의 길을 마련했다.

무역협회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ANA항공, 스미토모 미쓰이은행 등 일본 글로벌 기업 35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2016 일본기업 채용박람회(KOREA Career in Japan)’를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채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무역협회는 이번 행사 서류전형에 신청한 2000여명의 구직자들 가운데 최종 면접 대상자 300명을 선발했다. 그 중 60명 내외의 구직자들이 일본기업에 취업할 것으로 무역협회는 예상하고 있다.

안근배 무역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인재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일본 현지기업들을 공략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일본 취업에이전트인 마이나비사와 손잡고 일본 취업성공전략 설명회와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일본 구직 희망자 150여명을 일본 기업에 매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무역협회 홈페이지와 일본 취업정보회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본 기업의 문을 두드리는 것도 연중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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