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3.16 10:39
랜드마크용지 가격 (자료제공=서울시)
랜드마크용지 가격 (자료제공=서울시)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서울시가 상암DMC 랜드마크용지 매각을 위한 용지공급 공고를 시작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랜드마크 빌딩이란 건축물 최고 높이 540m 이하에서, 건축법상초고층 건축물(50층이상 또는 200m이상)이거나 건축적 완성도가높아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세계적인 건축물을 뜻한다.

DMC 부지는 한강에 근접한 대형 면적의 토지로 입지 조건이 좋다. 100층 이상 높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들어서기에 적당한 지역으로 꼽힌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09년 133층, 640m 높이의 DMC 랜드마크 사업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4차례 용지매각을 추진했지만, 실제 사업착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랜드마크용지 공급 목적은 '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 건립이다. 건축물 용도는 국제비즈니스센터 기능을 위해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을 업무(20% 이상), 숙박(20% 이상), 문화·집회시설(5% 이상)으로 계획해야 한다. 

용지공급 가격은 F1(상암동 1645)와 F2(상암동 1646)필지를 공동개발 목적으로 매입할 경우 8254억원이다. 시는 공동개발 신청자에게 우선적으로 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DMC는 52필지 중 49개 필지 매각이 완료됐으며, 랜드마크 부지(2개 필지)가 매각되면 물리적인 완성단계(98%)에 이른다.

시는 오는 23일 DMC첨단산업센터에서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오는 6월에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 받고,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DMC는 인천공항과 가까워 국제비즈니스에 유리하고 여의도, 홍대 등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상암 DMC는 세계 수준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집적지 및 미래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