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3.30 12:20

12개국에 163개 기업·기관 참여…4월 9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려

30일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 브리핑에서 기아가 'EV9'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정은지 기자)
30일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 브리핑에서 기아가 'EV9'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정은지 기자)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국내 최대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인 '2023 서울모빌리티쇼(Seoul Mobility Show 2023)'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EV9', '쏘나타 디 엣지' 등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들이 전 세계에서 첫 선을 보이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30일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이달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2년마다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로 구성된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환경부·고양특례시가 후원한다.

올해 행사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등 3부문에 12개국, 163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으며, 전시 규모는 5만3541㎡로, 2021년 열린 전년 행사(2만6310㎡)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참여 기업도 2021년보다 60% 가량 늘었다.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신차 및 신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면에 내세운 차량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아 'EV9'이다. 세계 최초로 실차 공개하는 EV9은 이번 행사의 취지인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모두 충족하는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EV9은 1회 완충 시 주행거리 540㎞를 제공한다. EV9의 사전계약은 2분기 중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2600㎡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총 13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대표 전시차량은 8세대 쏘나타 부분변경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다. 이 밖에 소형 EV인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6' 등을 선보인다.

콘셉트카인 'RN22e'와 'N Vision 74' 등 미래형 차량도 전시한다. 아울러 로봇 개로 알려진 4족 보행 로봇 '스팟'도 전시 기간 동안 시연한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 포스터. (사진제공=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 포스터. (사진제공=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기 위한 기아의 또 하나의 움직임'을 주제로 2400㎡ 규모의 부스를 설치했다. EV9외에도 'EV6', '디 올 뉴 니로 EV', '니로 플러스 택시용' 등 12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제네시스는 1200㎡ 규모의 부스에서 콘셉트카와 양산차 등 8대를 전시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X TRILOGY(엑스 트릴로지)'와 전동화모델 'GV70 EV', 'G80 EV', 프리미엄 차량 'G90 롱휠베이스'가 대표 전시차량이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신차 소개에 앞서 KG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은지 기자)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신차 소개에 앞서 KG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은지 기자)

쌍용차에서 이름을 새롭게 바꾼 KG모빌리티는 4년 만에 국내 모터쇼에 복귀했다.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인 '토레스 EVX'가 대표 전시차량이다. 또 미래형 자동차인 'KR10'와 'O100', 'F100' 등의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야외에 부스를 마련하고 최근 공개한 'QM6 퀘스트'를 선보인다.

포르쉐 전시 부스. (사진=정은지 기자)
포르쉐 전시 부스. (사진=정은지 기자)

수입차 브랜드로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이네오스가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

BMW는 수소전기차인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을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 첫 소형 전기 SUV인 'iX1'과 플래그십 전기 세단 'i7'을 비롯해 'i4 M50', 'iX M60' 등 다양한 전기차를 출품한다.

포르쉐는 자사 브랜드 첫 스포츠카인 '356'을 오마주한 '비전 357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963 LMDh'도 전시 무대에 오른다.

최근 한국 진출을 선언한 영국 신생 완성차 업체 이네오스는 신차 '그레나디어'를 선보이고 관람객들의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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