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3.30 16:56

현대차·기아, 디자인·전동화 강조…쏘나타·EV9 사전계약 순차적 돌입

국내 최대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인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정은지 기자)
국내 최대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인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정은지 기자)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국내 최대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인 '2023 서울모빌리티쇼(Seoul Mobility Show 2023)'가 30일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현대자동차와 기아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전시회에서 "기존의 공간에 대한 개념과 한계를 확장해 궁극적으로 사물이 갖는 이동의 자율성을 확보했다"며 "탈 것에 국한된 현재 모빌리티를 넘어 일상에서 함께 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지훈 현대차 사장이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은지 기자)
장지훈 현대차 사장이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은지 기자)

이날 현대차는 8세대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의 실차를 공개했다.

김선섭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 부사장은 "'컨템포러리'라는 단어는 현 시대에서 가장 새롭게 각광받는 콘셉트를 의미한다. 이 단어는 쏘나타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며 "샤프한 보디라인에서 두드러지는 디자인,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는 고객분들의 엣지. 이 모든 것들을 쏘나타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인 '쏘나타 디 엣지' 실차. (사진=정은지 기자)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인 '쏘나타 디 엣지' 실차. (사진=정은지 기자)

쏘나타 디 엣지는 풀체인지급으로 변경된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안전사양으로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바탕으로 스포츠 세단 느낌의 한층 세련되고 날렵한 외관을 완성했다. 아울러 대형 세단급 수준의 고급 편의사양,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 등을 통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완성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현대차의 미래적 디자인을 대표하는 '끊김없이 연결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수평형 램프)'는 후면부의 ‘H 라이트’와 함께 미래적인 감성을 더한다.

특히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석과 센터페시아까지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화면이 하나로 쭉 이어져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 들었다.

현대차는 다음달 20일부터 쏘나타 디 엣지의 사전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송호성(오른쪽 첫 번째) 기아 사장과 카림 하비브(왼쪽에서 두 번째) 기아디자인센터장이 기아 'EV9'의 공개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정은지 기자)
송호성(오른쪽 첫 번째) 기아 사장과 카림 하비브(왼쪽에서 두 번째) 기아디자인센터장이 기아 'EV9'의 공개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정은지 기자)

이날 전시에서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신차는 바로 기아 'EV9'이다. 기아는 첫 전동화 SUV 모델인 EV9 실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이다. 회사 측은 EV9이 트렌드와 첨단 기술에 관심이 높으며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혁신적인 공간과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V9 실차를 마주하자,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이 강조한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간결하면서도 밋밋하지 않은 세련된 외형, 아늑하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실내공간 등 곳곳에서 디자이너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E-GMP'의 장점 중 하나인 플랫 플로어 구조를 살려 3열의 거주성을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더불어 우수한 자율주행 기능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해 주행 안정성 및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는 EV9의 사전 계약을 2분기 중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나와 가족을 위한 발견과 공유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모빌리티 라이프 공간. 이것이 EV9이 추구하는 사용자 경험가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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