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7.17 15:16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괴산댐에 물이 넘치는 월류가 발생해 주민 6800여명이 대피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실시간 수문자료)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괴산댐에 물이 넘치는 월류가 발생해 주민 6800여명이 대피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실시간 수문자료)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카드사와 보험사들이 집중 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 BC카드, 롯데카드, 흥국생명, 흥국화재, 현대해상은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삼성카드는 피해 고객의 올해 7~9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하기로 했다.

또 결제예정금액 중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해 고객이 분할 납부를 신청해 발생한 분할 납부 이자는 전액 감면된다.

이 밖에도 9월 말까지 피해 고객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준다. 장기카드대출의 만기가 9월 말 이내에 도래하는 고객은 만기 재연장이 가능하다.

금융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BC카드는 충청과 경북지역 등 집중호우 피해 고객대상으로 금융지원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카드결제대금(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를 지원할 방침이다. 피해 지역 행정관청에서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BC카드 콜센터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금융지원에는 SC제일, IBK기업, DGB대구, BNK부산, BNK경남, BC바로카드 6개사가 참여한다.

롯데카드는 피해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게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해준다.

이와 함께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이면,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또 7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준다. 

같은 기간 분할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3개월 거치 상품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거치기간 동안은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피해 지역 고객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및 대출(신용·부동산) 원리금 상환을 최대 6개월간 유예하고 보험약관대출 금리 인하를 지원한다.

특히 흥국화재는 자동차보험 긴급지원본부를 운영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견인 및 구난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보험금 청구 간소화로 보험금 신속 지급 ▲수해 구호 물품 지원 ▲콜센터 내 집중호우 피해 고객 전문 상담사 운영 등을 지원한다. 금융지원은 오는 9월 말까지 신청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피해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최근 계속되는 폭우로 인한 주택 침수와 산사태로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어 이번 성금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수재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는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커지고 있어 안타까움 마음"이라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올 초 강릉산불 피해지역의 긴급구호를 위한 성금 1억원을 전달하고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0만불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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