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7.18 11:39

"우크라이나 자유 회복까지 함께 할 것…우리 국민 지지 믿어"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에 대해 "강력하고 실효적인 한미 확장억제를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된 한미동맹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실체적인 노력을 전개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10일부터 6박 8일간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의 의미와 성과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다소 위험하고 험난한 길이었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을 대표해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저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완전히 자유를 되찾는 날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자유와 인권을 사랑하는 우리 국민들께서도 함께 지지해 주시고 동참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피력했다.

계속해서 "73년 전 북한 침공을 받고 나라를 송두리째 빼앗길 뻔한 우리는 유엔군이 즉각 달려와 준 덕분에 자유를 지킬 수 있었다"며 "가장 힘들 때 국제사회가 내밀어준 손길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것인지 잘 아는 우리 국민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기꺼이 찾아가 책임 있게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실 것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에 대해선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안전하게 우크라이나를 입출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지에서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관계부처들은 학교, 병원, 주택, 상하수도 등 지원이 시급한 분야부터 조속히 지원 방안을 강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공적개발원조(ODA)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증액하고 집행을 간소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와 지원 방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 경제사절단이 조속한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보와 경제는 서로 뗄 수 없는 불가분 관계"라며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의 글로벌 안보협력 확대가 우리의 글로벌 경제 공급망 확충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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