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09.01 15:00
이정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1일 서울 동대문 디지털플라자에서 열린 '해외 인슈어테크 현황과 한국 인슈어테크 전망'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백종훈 기자)
이정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1일 서울 동대문 디지털플라자에서 열린 '해외 인슈어테크 현황과 한국 인슈어테크 전망'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백종훈 기자)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보험에 정보기술(IT)을 접목시킨 서비스인 '인슈어테크'의 국내외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렸다.

보험연구원은 1일 서울 동대문 디지털플라자에서 '해외 인슈어테크 현황과 한국 인슈어테크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을 맞이해 열린 것이다. 핀테크는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이다.

이번 세미나는 총 2개 세션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통해 이정우 보혐연구원 연구위원은 "전 세계 인슈어테크에 대한 투자는 지난 2014년 10억달러 미만에서 2020년 약 88억달러로 규모가 커졌다"며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21년에는 약 174억달러로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정우 연구위원은 "생명보험에서는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으며 손해보험에서는 자동차보험, 주택·재물보험, 사이버보험에 투자가 집중됐다"며 "투자라운드 별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초기단계에 비해 중기단계와 후기단계에 더욱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을 통해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인슈어테크의 데이터 분석능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반대로 인슈어테크는 보험사가 가지고 있는 인지도, 숙련된 직원들 그리고 두터운 소비자 기반을 통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때문에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인슈어테크의 성장을 위해서는 보험사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수적"이라며 "보험사가 디지털전환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의 효용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인 George Kessleman 아시아 인슈어테크협회 대표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슈어테크 기업이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임베디드보험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옴니채널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 임베디드보험의 예로 승차 공유플랫폼 기업인 Grab과 협업하는 보험사가 있다"며 "인도에서는 Digit과 같은 인슈어테크 기반 디지털 보험사가 옴니채널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와 같은 지역에서는 소액보험과 같이 지역소비자 니즈에 맞는 보험상품을 출시하는 인슈어테크 기업이 늘고 있다"며 "이처럼 이머징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맞춤형 상품개발은 물론 이를 위한 AI 기술활용,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종료 후 이어진 패널토론에는 정광민 포항공대 교수, 박성주 교보생명 팀장, 임종윤 AIMS 대표이사, 황태영 KPMG 파트너가 참석해 30여 분간 열띤 논쟁을 벌였다.

한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은 '미래의 핀테크와 만나다'를 주제로 지난 달 30일 서울 동대문 디지털플라자에서 개최됐다. 

이번 달 1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핀테크 기업 IR, 코리아 핀테크 투어, 주제별 세미나 등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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