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9.17 13:38

"파렴치한 조작과 공작으로 얼룩진 속임수 정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월 14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한 식당에서 '자립준비청년 오찬간담회'를 갖고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월 14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한 식당에서 '자립준비청년 오찬간담회'를 갖고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감사원이 "전임 문재인 정부가 집값 등 주요 국가통계를 조작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디까지 관여했는지도 밝혀내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통계조작에 가담하고, 배후에서 국기문란 행위를 직간접적으로 지시한 인사들을 끝까지 발본색원해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며 "국민들이 허리띠 졸라 매고 땀 흘려 일해 번 돈으로 세금을 내며 국가 경영을 맡겼는데 그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권력자들이 이런 인면수심 짓을 저지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도대체 어디까지 썩은 것이냐"며 "울산시장 선거공작과 대통령 선거공작도 모자라 이제는 통계조작까지 그야말로 문재인 정권은 파렴치한 조작과 공작으로 얼룩진 ‘속임수 정권’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엉터리 경제정책의 실패를 감추기 위해 국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가격과 소득, 고용, 분배에 관한 정부 통계를 광범위하게 조작 및 왜곡했다"며 "조작을 주도해 나라를 멍들게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무리하게 추진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결정을 마치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근로소득이 늘고 소득 불평등이 개선된 것처럼 꾸며 발표했다"며 "7년 만에 감소한 가계소득을 감추기 위해 수치를 조작해 증가한 것처럼 발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당시 '최저임금 인상은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했는데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정규직이 늘어도 황당한 논리로 포장했고 부동산 집값 효과를 부풀리기 위해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무려 94차례나 조작해 발표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권 차원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통계치를 조작하고 왜곡했다면 이는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범죄"라며 "국가의 이름을 빌려 행해진 문재인 정권의 통계 조작은 반국가적 행위 그 이상의 국가공동체를 파괴하는 만행으로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문 전 대통령도 국민 앞에 그 진실을 소상히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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