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11.06 15:29

진옥동 회장 “일회성 구호로 끝나선 안돼” 당부
프로그램 연장, 대상 확대…주거안정 대책 포함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신한금융도 추가된 상생금융 패키지를 6일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현재 시행 중인 지원 프로그램의 기한 연장 및 대상 확대를 위해 61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소상공인·청년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440억원을 신규 지원하는 등 총 1050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에 신한은행은 중소법인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던 ‘상생금융 지원프로그램’의 지원 기간을 1년 추가 연장하고 지원 대상을 자영업자까지 확대했다.

또 7% 이상 대출에 대해 최대 3% 포인트 금리를 인하하고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 이용 고객 보험료도 지원한다.

그동안 신한은행은 신용등급 하락 차주의 경우 금리 상승분의 최대 1% 포인트 인하했고 코로나19 이차보전 대출 지원 종료 차주 대상으론 이자를 지원했다. 여기에 연체이자 2% 포인트 감면, 변동금리대출의 고정금리대출 전환 시 금리우대 등 중소법인을 위해 862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신한은행은 지원프로그램의 연장 및 대상 확대와 함께 신속한 지원을 위해 관련 정보를 영업점과 모바일 플랫폼 '신한 SOL뱅크'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과 청년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지원 정책도 새롭게 내놨다.

먼저 신한은행의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정책 대출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차주를 대상으로 2% 포인트 수준의 이자 캐시백을 실시한다. 지원 규모는 약 23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중소법인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및 한도를 비교할 수 있는 '대출중개 플랫폼'을 신규 개발하고 플랫폼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바우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저금리 특례보증 신상품을 약 1500억원 한도로 공급하는 등 청년 자영업자를 위한 135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서민 전월세 부담 완화를 위해 신한은행 전세대출 및 버팀목전세대출 상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관리비 및 통신비 등 공과금 지원 목적 최대 10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 총 25억원 규모의 생활비도 지원한다.

한편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말에도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

진옥동 회장은 "상생금융은 일회성의 선언전 구호로 끝나선 안된다"며 "이번 발표는 금융취약계층과 상생을 위해 그룹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의 시작에 불화하다. 선언에만 그치지 말고 진행 현황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영업 현장에서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고 보완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