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11.30 14:57
(사진제공=토스뱅크)
(사진제공=토스뱅크)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토스뱅크가 출범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105억원의 순손실에서 분기 흑자로 전환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꾸준히 가입자 수, 여신, 수신 등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799만명으로, 3개월 전보다 110만명 늘었다. 11월 현재 860만의 가입자를 확보해 곧 고객 수 1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고객 수 증가와 함께 여수신 잔액도 늘고 있다.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11조2000억원, 수신 잔액은 2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여수신 잔액 모두 전분기 대비 1조1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예대율은 55.6%로 전분기 대비 5%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 효과가 반영되면서 예대율이 올랐다. 이에 토스뱅크의 순이자마진은 2.06%, 순이자이익은 3918억원을 달성해 수익 기반을 보다 견고히 했다.

고민거리는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토스뱅크의 올해 목표치는 44%다.

그러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높이면 연체율이 상승해 리스크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결국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줄이는 대신 연체율을 낮추는 선택을 했다.

그 결과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5%로 3개월 전보다 4.0% 포인트 낮아졌다. 대신 연체율은 1.18%로 같은 기간 0.38% 낮춰 건전성을 우선적으로 챙겼다.

토스뱅크는 올해 대손충당금으로 3035억원을 적립해 위기대응 능력도 높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중저신용자에게 5조1600억원의 신용대출을 공급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폭 넓게 정책·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있다"며 "강화된 건전성과 안정적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포용·상생금융 노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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