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12.01 12:19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유임…'iD카드' 출시·금융플랫폼 '모니모' 론칭 성과

(왼쪽부터) 홍원학 삼성생명 신임 대표 내정자, 이문화 삼성화재 신임 대표 내정자, 박종문 삼성증권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각 사 제공)
(왼쪽부터) 홍원학 삼성생명 신임 대표 내정자, 이문화 삼성화재 신임 대표 내정자, 박종문 삼성증권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각 사 제공)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가 단행됐다. 이를 통해 삼성생명·화재·증권은 50대 수장을 맞이하며 세대교체 신호탄을 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생명·화재·증권은 각각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신임 대표 내정자들은 내년 3월에 있을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삼성생명 신임 대표이사에는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이 내정됐다. 홍원학 삼성생명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지난 1991년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삼성생명 인사팀장 전무, 전략영업본부장 부사장, FC영업1본부장 부사장을 거쳤다. 삼성화재 CEO로 부임한 이후 사업관리를 통해 사상 최대실적 달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홍원학 사장이 생손보에 걸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채널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견인하는 한편, 고객 신뢰 구축과 사회와의 상생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삼성화재 신임 사장으로는 이문화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 부사장이 발탁됐다. 이문화 삼성화재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지난 1990년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삼성화재에 입사한뒤 계리RM팀장 상무, 경영지원팀장 상무, CPC전략실장 전무, 일반보험본부장 부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말에는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으로 부임해 회사 체질개선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승진을 통해 삼성화재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공고히 하고 변화와 혁신을 위한 조직문화 구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증권 신임 대표이사는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대표가 맡게 됐다. 박종문 삼성증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지난 1991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에는 카이스트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지원팀장 상무, 해외사업본부 상무, CPC전략실장 전무, 금융경쟁력제고TF장 부사장을 지냈다. 지난해 말 자산운용부문장 사장 승진 이후에는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 아래서 운용사업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액티브한 조직문화 구축과 인적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박 내정자의 풍부한 사업 경험과 관리 노하우를 통해 삼성증권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 (표=유한새 기자)
2023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 (표=유한새 기자)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에서 유임되며 2026년 3월까지 자리를 지키게 됐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는 1963년생으로 지난 1986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뒤 삼성생명에 들어와 마케팅전략그룹 담당임원, 경영혁신실 담당임원, 경영지원실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20년에는 삼성카드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대표이사 취임 후 삼성카드 새 브랜드인 'iD카드' 출시와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을 잇는 금융플랫폼 '모니모' 론칭을 이뤄냈다.   

한편 올해 초 연임에 성공한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2년 여 남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삼성생명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수장교체 없이 서봉균 대표가 내년 12월까지 자리에 머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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